SKY로 대표되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학문적 위상과 입시 경쟁률을 자랑합니다. 특히 법학과는 각 대학의 대표 학과로서 수험생들에게 ‘꿈의 학과’로 불리며, 매년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법학과의 입학기준을 비교 분석하여, 어떤 전형과 성적이 필요한지, 각 대학별 특징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입학기준
서울대학교는 법학과 단독 학과 모집이 아닌 자유전공학부 또는 사회과학계열에서 법학 진입을 선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1년간 다양한 학문을 경험한 후, 법학 계열 진입을 신청할 수 있어 유연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입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입학 당시부터 법학 진학 희망자들의 내신과 수능, 비교과 성취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대의 대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과 정시(수능 위주)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1.2등급 이내가 기본이며, 동아리, 독서,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에서 ‘법학 관련 활동’이 두드러져야 합니다. 서울대는 자소서 제출을 폐지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자체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정시의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성취도가 특히 중요합니다. 2024학년도 기준, 자유전공학부 정시 합격생 평균 백분위는 국어 98, 수학 97, 탐구 96 수준으로 매우 높은 성적대가 요구되었습니다. 서울대는 영어는 등급 반영(감점 방식)이며, 한국사는 필수이나 변별력은 크지 않습니다. 또한 서울대 면접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판단력을 평가하며,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관련 문제에 대해 논리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법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평소 법률, 윤리, 사회 현상에 대한 독서와 사고 훈련이 필수입니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입학기준
고려대학교는 전통적으로 법학 교육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법학과 단일 모집단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법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학교 추천, 일반전형), 논술전형, 정시 수능 전형 등을 고루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추천 전형의 경우 전국 최상위권 고교 내신자들이 몰리는 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평균이 1.4등급 이내이며, 수상 실적, 독서 활동, 법 관련 동아리 활동 등의 비교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면접을 시행하며, 인성 및 전공 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면접 질문은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정시 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국어, 수학, 탐구 과목 반영비율이 40:30:3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4학년도 기준 법학과 정시 합격 평균은 국어와 탐구 백분위 평균 96 이상, 수학은 92 이상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고려대는 논술전형도 운영 중이며, 논술 문제 유형은 일반적인 사회·시사 이슈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요구합니다. 이 전형은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논술 실력으로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문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고려대의 또 다른 특징은 법학전문대학원과의 연계입니다. 학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생들은 로스쿨 진학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학부-대학원 연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장기적인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도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연세대학교 법학과 입학기준
연세대학교 법학과는 ‘사회과학대학’ 소속으로 운영되며,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분석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입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집 단위는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사회학과 등과 함께 입학한 후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융합인문사회계열로 묶인 전형도 운영 중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평균이 1.5등급 이내이며,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활동 기록에서 ‘사회 정의’, ‘공공성’, ‘리더십’ 등의 키워드가 드러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세대는 자소서와 면접을 적극 활용하며, 인문사회적 가치관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합니다. 질문 유형은 찬반 논쟁, 사례 분석, 해결 방안 제시 등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로 구성됩니다.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중요하며, 연세대는 국어, 수학, 탐구를 골고루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국어와 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으며, 수학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024학년도 기준, 법학 진학 희망자들의 평균 백분위는 국어 97, 탐구 95, 수학 90 정도로 분석됩니다. 논술전형은 현재 폐지된 상태지만, 면접형 전형은 유지 중입니다. 이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서류평가와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이며, 독서 활동, 동아리, 캠프 참가 등의 비교과 경험이 풍부한 학생이 유리합니다. 연세대는 글로벌 법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학부 내 국제교류 및 교환학생 기회가 많아 국제법, 인권법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법학과는 각기 다른 전형 방식과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높은 성적, 전공 적합성, 사고력 기반 평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의 정성 평가와 면접이 핵심이며, 정시에서는 국어와 탐구 중심의 우수한 수능 성적이 요구됩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입학기준을 정확히 분석하고, 비교과 활동과 학업 성취를 균형 있게 준비한다면 SKY 법학과 진학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